[꿀잼주의] 고등학교때 만난 윤리쌤과 결혼준비하는썰 1~10 완(6편 수위로 삭제)
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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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만난 선생님과 결혼준비하는썰


 주작이라 생각되면 조용히 뒤로가기를눌러주길바람 부탁임. 썰이 상당히 김..ㅋㅋ 여러편 나눠서 쓸 정임.


필자는 올해 25살임.


결혼준비 하는 여친은 7살많음.


첫만남은 나 고3때 새로부임한 윤리선생님으로 첨봄ㅋㅋㅋ


원래 초임교사는 고3들 잘 안맡는데 우리 전 윤리쌤이 임신해서 학교에 선생님이 부족해 고3 보충수업만 선생님이 담당하게됨.


처음 선생님을 본게 . 잠깐 땜빵으로 우리 수업들어왔는데 이상하게 시선이갔음.

그전엔 학교에서 몇번 지나치기만했을뿐. 별 관심없었음.

첨와서 수업하는데 아 음. 왠지 모르게 자꾸보게되고 수업은머리에 안들어오고

 선생님만 보게됨ㅋㅋ 계속생각나고 학교에서도 한번더 마주칠려고 교무실 가고그랫음.

진짜 이상했음 남녀공학이라서 학교에 진짜 존나 이쁜얘들고 많았는데 선생님한테만 눈이감.

선생님은 솔까 이쁘진않음. 그렇다고 못생긴건아님.

흔한 흔녀들보다 조금 더 이뻣는데 키가 좀 컷음.

내가 175 선생님이 168


난 학교 다니면서 3년내내 반장하고 학생회에 가입도햇고 성적도 어느정도 잘 나오니 선생님들한테 내 이미지는 정말 최고였음.

남녀공학이지만 남자 여자 반은 달라 여자들을 많이 몰랐지만 연애도 해보고 고백도 3번 정도 받아봣음ㅋㅋ


암튼 그이후로는 윤리수업 안들어 오다가 학교에서 여름방학때 보충을 하는데

사탐은 듣고싶으면 들으라해서 안들을라했는데 윤리담당이 그 선생님인거보고 바로신청함.

방학하고 정말 목금만 기다리게됨. 난 목금 둘다 윤리를했음ㅋㅋ 사회문화랑 윤리는 고2때 끝내놔서 항상1등급이엿음.


난 문과에다가 사탐을 사문 윤리 두개를 해서 했는데 여름방학 보충을 월화수 국영수 목금 사탐 식으로함.


나중에 반 편성하는데 3학년전체에 윤리하는애가 나포함 3명이였음.ㅋ 나머진 경제나 근현대사.


근데 이 2명도 나중에 바꿔서 나혼자 윤리를듣게됨.

이당시 우리학교에 근현대사 사문 경제 세계사

 이 사대천왕이란 선생님들이 계셔서 다른선생님들도 저 4개 수업중고르라는거 나만 윤리고름ㅋㅋ

첨엔 너 혼자하면 수업못만든다고 딴거하란거 난 3년 내내 윤리 해서 이거안하면 안된다고 하니 선생님이 알앗다고 함.

사실내가 내신은 평균 2점 초반 이였는데 수능 만큼은 모의고사에서 전교 5등안에 들정도로 잘 나왔음.


우리담임도 나한테 거는 기대가 커서 담임이 힘좀 써서 윤리수업이 생김.


암튼 방학하고 목요일되서 아침에 교실가서 대기하니까 선생님이 들어옴. 오시면서" 윤리는 너밖에 안하네 " 라면서 들어옴.

그러면서 첨에 "윤리가 별로재미없어서 그런가 " 이러면서 별 뜻 없는 말을함.


그러면서 수업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이미 윤리는 끝내놔서 점수는 걱정없었는데 정말 선생님때문에 수업을 듣는거임.ㅋ

이미 난 다 아는 부분을 다시배우고 선생님이 뭐 물어볼때마다 대답 다 하니까 놀랫음ㅋㅋ


너무그러면 안될거 같아서 모른척도 해주고 수업에 적극참여했음.


보충이 국영수는 4교시까진행되는데 사탐은 2교시면 끝났음.

그렇게 목요일은 그냥 선생님이랑 수업만하고 집에가는데 걍 좋았음. 왜그런지모르겟는데 걍좋앗음


금욜날도 선생님이랑 1대1로 수업하는데 담날 프린트 같은걸 가져와서 공부하는데

선생님이랑 과외하는것처럼 수업이 하고싶어서 선생님한테 서서 하지말고

같이 앉아서 수업하자함ㅋㅋ


선생님도 학생하나있는데 서서 수업하기 좀 귀찮아서 그랫는지 알겟다고하고 책상 두개 붙여서 마주앉아 수업을하게됨.

수업하는데 진짜 선생님 얼굴만봄ㅋㅋㅋㅋ 어쩌다가 이 선생님한테 빠졌나 싶었지만 이유는 모름 그냥 첨 볼때부터 좋았음.

수업하면서도 난 수업니 필요없을정도로 다 아니까 선생님도 좀 설렁설렁함ㅋㅋ

내가 쉬는시간에 아이스크림도 사와서 같이 나눠먹기도 하고 재밋게 수업함ㅋㅋ 너무좋았음


 그러다가 2주차 보충에 선생님이 내 수준테스트한번 해본다고 시험지 2개를 가져옴ㅋㅋ

그러면서 이거 다맞으면 앞으로 보충나와서 걍 자습해도된다함.


선생님은 그럼 뭐할꺼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공부하는거 도와준다고 그러길래 시험지 레알목숨걸고 품


이거 다맞고 자습시간주면 그시간에 선생님이랑 이얘기 저얘기 하고싶은 생각에 겁나 열심히 풀었는데


결과는 시험지 하나는 만점 하나는 1개틀림ㅋㅋㅋㅋ

선생님이 존나 놀라했음. 이정도면 윤리수업 안들어도 되는데 왜 듣냐면서 물어봄ㅋㅋ

그래서 내가 그냥 능글맞게 "선생님볼려고여" 하니까 존나웃음ㅋㅋㅋ

걸쭉하게웃음ㅋㅋㅋ


 나 이미지 좋은건 학교 선생님들도 다 아는 사실이였는데 이런 캐릭터인줄은 몰랏다함ㅋㅋ


그러면서 앞으로 목,금은 너 하고싶은 공부하라고 함ㅋㅋ

윤리는 나중에 따로 궁금한거 생기면 물어보라고 하심.


그리고 금요일부터 나혼자 자습하고 선생님은 앉아서 책보거나 사무 작업 하시는데 내가 괜히 말걸고 그랫음.

선생님은 왜 된거냐 대학교는 재밋냐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가끔 선생님이 이야기에 꽃히면 정신없이 막 이야기하고 그랫음ㅋㅋ

그냥 "그랫구나~, ~~해서 기분이 좋았구나" 하면서 맞장구 쳐주고 그럼ㅋㅋ


선생님도 자기 얘기에 내가 공감해주고 잘 들어주니까 시간가는줄 모르고 수다떨고 정말 여러가지 얘기들을함.

자기 학생때 얘기 담임얘기 대학생활얘기 전 남친얘기 별의별 얘기를 다했는데


솔직히 난 선생님이랑 나랑만 이런얘길 한다고 생각했고 우리 둘 사이에 뭔가 특별한게 있다고 생각됫음.

마치 내가 선생님의 남친이 된것마냥 기분이 좋앗고

또 진짜 선생님이랑 사귀고싶다는 생각을햇음. 전화번호는 보충 시작 하자마자 알려드렸고 가끔 모르는걸 핑계로 연락을함. 그러다


 매일매일 선생님 생각에 잠 못이룬적도 많았고

 그러다 보충 마지막주에 진짜 내가 선생님한테 고백해야겠다고 결심을하고 마지막 보충시간이 끝나고. 고백을함.


 "전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 선생님이랑 연애하고 싶어요"

첨엔 선생님이 장난인줄 알았는데 내 진지한 표정과 말투와 엄청빨개지는 얼굴을보며 당황했음..ㅋㅋ

 눈동자가 격하게 흔들리면서 장난치지 말라고 하는거"진짜 장난아니고 저선생님 좋아요. " 하는데

선생님이 대답안하고 자기 지금 보충마지막 결산 때문에 교내회의 들어가야 된다고

나중에 말하자고 하시면서 급하게 나갓는데 좆됫다 라는 생각밖에 안듬.

그리고 그날 저녁 온갖 잡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는데 선생님한테 장문의 편지가옴.

결론은 차임... 한숨 존나쉬면서 울었음.... 담주에 학교가서 선생님 얼굴을 어케봐야하나... 존나 짜증났음.


선생님한테  차이고 한3일동안 심장이 벌렁벌렁거림.. 밥맛도없고 공부도안되고 그상태로 며칠있다가


학교에감. 혹시나 선생님을 마주치면 어떡하나 했는데 진짜마주침.

나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렇고 서로 당황하는데 선생님이 휙하고 지나감. 학교에서 눈물나는거 참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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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이 하복에서 춘추복으로 넘어갈 시점까지 서로 한마디도 안햇음.

그러다가 점심먹고 교실 들어가는데 선생님이 뭘 들고 계단 올라가는 걸 봄.

도와줄까 말까 하다가 내가 조용히 가서 선생님이 들고가는걸 대신 들어주는데 선생님이 매우 당황했음ㅋ


그거 음악실창고에 갖다두고 가려는데 선생님이 요새 공부 잘되가냐고 물어봄.

난 대답없이 고개만끄떡이고 정적이 흐름.

그러다가 내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고백함ㅋㅋㅋ 진짜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드라마에 나올법한 대사들을 햇음ㅋㅋ "내가 어려서 그런거에요??" 이런것들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오글오글....


"공부 열심히 할게요, 저 이제 좀 있으면 20살이에요 장난으로 그러는거 아니에요"


나도 모르게 막 쏘아붙임ㅋㅋ

선생님은 내가 말하는거 다 들어주고 아무말씀 안하시는거 내가 뭐라도 좀 말해줘요


하니까 이제 좀 있으면 종치니까 얼른 들어가라함. 그리고 선생님이 먼저 나감.


ㅠㅠㅠㅠㅠㅠ 음악실앞에서 주저앉아서 한숨푹푹쉬다가 예비종 울리는거 듣고 교실가는데 살기가 싫어짐.ㅋㅋㅋㅋ


며칠을 또 혼자 속 앓이 하다가 정말 친한친구 2명한테 얘기를 하는데 이새끼들이 존나 비웃음ㅋㅋㅋ


원래 같이 다니는 애들이 한 6명정도 있었는데 나머지놈들은 다 입이 가벼워서 말 안햇음ㅋㅋ


말하다 보니까 얘네들도 내가 진심이란걸 깨달음.


그러고 나서 한놈이 오늘 학교 야자끝나고 회의한번 하자함ㅋㅋ


야자 9시에 끝나서 집가는데 한놈은 공부와 담쌓은놈이라서 집에있다가 학교까지옴.


셋이 모여서 요구르트한잔 마시면서 얘기를함.


지금까지의 썰을 얘네들한테 풀었는데 겁나놀림ㅋㅋㅋ


두번차엿다면서 놀림.


한놈은 그 선생님이 뭐가좋냐면서 걍 딴여자 만나라는데 나도모름ㅋㅋ 이선생님이 왜좋은지


암튼 막 얘기하다가 난 이선생님이랑 반드시 연애를 해야되는데 뭐 좋은 방법없냐고 아이디어좀 내보라는데


한놈은 걍 공부하고 대학가서 여자친구만드는게 더 빠르다고 하고 한놈은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만함ㅋㅋㅋ


꽃다발들고 기다려라 스토킹을해라 이새키들이 남은 진지한데 장난치는 모습이 맘에안듬ㅋㅋㅋ


그러다 한녀석이 아니면 진짜 마음 받아줄때까지 고백하거나 조건을 걸라는거엿음


예를들어 지금부터 사귀면서 성적이 안내려가고 수능잘봐서 좋은대학가면 만나자 라는 그런 조건이엿는데


음.. 괜찮았음. 성적이야 공부하면 올라가고 또 솔직히 자신있었기에 이방법을 쓰기로함.


선생님한테 할 멘트같은거 다 짜고 준비하고 담날 선생님한테 점심먹고 음악실창고에서 보자함ㅋㅋㅋ


선생님이 안오면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와주셧음. 선생님 와서 준비햇던 말을 할라하는데


머리가 하얗게 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 음 " 만 반복하다가 선생님이 왜그러냐고 말하는데 그냥 또 좋다고함ㅋㅋㅋㅋ


막무가내엿음. 그러면서 "저희 부모님도 10살차이나는데 잘 살고잇어요.

근데 선생님은 나랑 7살차이 밖에 안나자나요.

저 공부도 잘해서 선생님이랑 연애한다고 성적도 안내려가게 할거고 믿어주세요"하면서 다시 고백하는데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음ㅋㅋㅋㅋㅋㅋ 하진짜..ㅋㅋㅋ 선생님은 암말 안하다가 내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씩 웃으심.


난 된건가 햇는데 선생님이 오늘 학교 끝나고 잠깐보자함.


속으로 쾌재를 부름. 됫다 시바 성공이다하고 얘들한테 말햇는데 오오오옹오옹오오!!!!! 이럼ㅋㅋㅋ


그러다 한놈이 너 만나서 차이면 어떡할거냐 햇는데 아니라고 이건 100%라고 내가 으름장을 놓음ㅋㅋ


그날따라 학교가 무슨 한여름의 교장선생님 훈화만큼 길고 안끝났음.


그러다 학교 끝나서 선생님 한테 갔는데 선생님이 차 타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함.


선생님차는 아버님이 타시던 경차엿음ㅋㅋㅋ


차타면서 선생님이 아무말씀 안하시고 달리다가 돈가스집에 도착함.


내려서 돈가스 시키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셧음.


너가 나한테 하는 말이나 행동이 진심이란걸 알기에 많이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거절한거엿다.


물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너 말처럼 나이가 중요한건 아닌데 지금 상황에선 신분은 중요하다 라는 말을함.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신분이 왜 중요하냐고 묻는데 난 선생님인데 넌 학생이다. 그것도 고3.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진 학벌이 안좋으면 무시받기 쉽상이고 나중에 취업이나 이런게 힘들어 질지도 모르는데


이상황에서 너가 공부말고 나한테 신경쓰면 자연스레 성적도 떨어지고 니 미래가 불안정하게 변할수도잇다.


그럼 그건 니탓이 아니라 내탓이된다. 라는 말씀을 하심.


내가 왜 선생님 탓이 되냐고 물어봣는데


선생님이 고3학생이랑 연애를 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고

무엇보다 너희 어머님이 굉장히 안좋게 생각하실게 뻔하고 연애를 함으로써

성적까지 떨어져 원하는 학교에 못간다면 내가 너무 마음이 아플거 같다고하심.

나한테 넌 분명히 다른 학생과는 조금 특별한 학생이 맞는데 그런 학생을 내가 망쳐버리는게 싫다고함.


생각해보면 선생님말도 틀린건 아니엿음. 딱히 선생님말에 반박할게 떠오르지 않아 고개만 숙이고 있다가


불현듯 친구녀석이 조건을 걸라는 이야기가 생각이 팍 남. 9월 모의고사가 11월 수능성적이란 말이 있음


내가 지금부터 사귀면 9월 모의고사에서 전교1등하겟다고 안하면 깨끗이 포기하고 더이상 귀찮게 안하겠다고함.


9월 모의고사가 얼마 안남은 시점이여서 조금 힘든감이 없진 않는 조건이였지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 선생님도 어찌못하겟다는 생각에 그리 말햇는데 선생님이 단칼에 거절함..

(사실 내가 저번편에선 모의고사 전교5등한적도 잇다고 햇는데 딱한번이엿음.ㅋㅋ 평소엔 그냥 10~15등 사이였음. )


그런 이유로 공부를 하면 더 안되고 부담감만 커져서 안된다함. 평소하던대로 해야한다고 하는데


난 지금평소처럼 공부가안된다고. 맨날 선생님 생각에 잠 못 이루고 하루하루 그냥 보내는 날이 많다고함.


매일매일 선생님 생각떄문에 되던 공부도 안되고 다 아는 윤리 사상들이 생각이 안나고 이러다 재수할거같다고햇음


차라리 나 학교 졸업하고 만나는걸 생각해 보겠다 하는데 그건 절대안된다고햇음.

그사이에 선생님이 남자친구가 생길지도 모르는거고 그때되면 또 달라진다면서 떼 를 썻음.

선생님도 너무 난감해하고 난처해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난 정말 진심 이였기에 뜻을 굽히지 않음.

그러다가 돈가스가 나오고 서로 손도 안대고 암말 없이 생각하다가

선생님이 알았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에 니가 말한 모의고사 전교1등을 하는 순간부터 사귀는거라고 말하심.

지금부터 사귀는건 안된다고함.

만약 안되면 깨끗히 맘접고 공부해서 대학가라는 말씀을 하심.

나도 여기서 더이상 고집부리면 안될거같아서 알겠다고 한발 물러남.

그제서야 다식은 돈가스 먹는데 코로들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 몰겟음

어케 돈가스를 먹었는지 기억도 안남ㅋㅋㅋ

대충 우겨놓고 선생님이 집까지 데려다주고 담날부터 좆빠지게 공부함

학교에서도 선생님 마주쳐도 인사만 하고 지나치고 맨날 새벽3~4시까지 공부하다가 9월모의고사 날이 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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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비장한맘으로 풀었는데 너무쉬웠음 이건 100%다 하면서 존나 들뜸. 그리고 며칠뒤 우리학굔 모의고사 등수를


1~10등 까지만 교무실에 붙여놓는데 가서 확인 하는데 3등함.ㅋ





하... 하늘이 무너지는걸 실감하는 날이였음. 이때 자퇴할까라는 생각만 2억번은한듯.


종이앞에서 나라잃은 군인 표정 짓고 있는데 옆에서 선생님이 내 등수 확인하고 어깨한번 토닥이고 암말없이


다시 지나가는데 진짜 길가다가 누구한명 잡고 후드려패고싶은 심정이였음.


다음편은 좀 있다가 써드림ㅋㅋ


그렇게 진짜 어찌 형용할수 없는 기분을 맛보고 수업듣고 하는데 마침 그날 야자 안한다해서

 걍 집가는데 전화가옴. 선생님이 였음. 밥이나 먹자함.

그래서 내가 그냥 됫다고 그냥 집에가서 밥먹을게요

 그리고 이제 귀찮게 안할게요 하고 끊었는데 선생님이 데릴러 온다고 위치말하라해서 걍 말해줌


 한10분 뒤에 차타고 와서 나 태우고 가는데 선생님이 내 머리쓰다듬어주면서 3등도 잘 한거라고 다독여주는데

 존나 울었음ㅋㅋㅋㅋㅋㅋ 가방앞으로 매고잇엇는데 가방에 얼굴처박고 존나움ㅋㅋㅋㅋ

개쪽팔린데 그런거 상관없이 걍 울엇음 ㅠㅠ.

한10분 엉엉울엇나 나 우는 동안 한마디도 안하시다가

저번에 갔던 돈가스 집 옆에 삼계탕 집 있는데 거기 맛있다면서 글로감.

대충 다와가니까 내 울음도 멈춤.

선생님 먼저 내리고 나와서 내 차문열어주고 내리라함.ㅋㅋ

누가봐도 존나 운 얼굴로 삼계탕집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좀 쳐다봣음ㅋㅋ


 테이블에 앉아서 눈물 마저 닦고 그냥 딴데만 보고있는데 선생님이 슬픈 미소를 띄고 날보고 있었음ㅋㅋㅋㅋㅋ

 내기억엔 그랫음. 암튼 음식 나오기 전까지 한마디도 안햇음. 선생님이 뭐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음식나와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선생님이 또 집앞까지 데려다줌.ㅋㅋ 차안에서도 한마디도 안하고 집에옴.

집오자마자 옷도안벗고 누워서 잠.아무 생각없이 쳐 자다가 일어나서 핸드폰 봤는데 5시30분임.

그리고 문자가 몇개와있는데 선생님이 였음. 생각없이 눌러서 문자 보는데 겁나 긴 장문의 문자가 3개가 있었음.


첫번째 문자의 내용은 전교3등도 절대 못한건 아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수능떄 정말 잘 볼 수 있겠다.

남은 시간 좀더 공부열심히해라 이런 내용이였음.


두번재 문자는 원래 약속은 전교1등이였는데 전교3등이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내용이엿음.

난 약속이 뭐엿지 하다가 전교1등하면 사귀기 시작하기로 한게 생각이 났고 그 문자 내용을 보곤 심장이 떨리기시작함.

그러면서 자기도 많이 생각해봤는데 누군가가 진심으로 나를 좋다고 해주는데

그게 너말처럼 나이차가 좀 나서 거부감이 들기도 했고 또 고3을 만난다는게 참 불편했는데

너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에 이 아이라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함.

사실 지금도 내가 선택을 잘 한건가 라는 의구심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데

매번 나한테 고백할때마다 진심이 느껴졌고 누군가의 진심을 내가 함부로 내치는게

그사람이 너무 힘들어 하고 아파했다는걸 몰랐다고함.

ㅋㅋㅋ 또 내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서 진심을 느꼇다고함ㅋㅋㅋㅋ

 그러면서 너말처럼 이제 곧있으면 성인인데 그후에 시작해도 되는연애

몇달 빨리한다고 나쁠건 없을거같다고 말하고 내 마음을받아준다는 내용이였음.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진짜 방에서 혼자 날뛰고 난리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번째 문자는 연애하면서 지켜야할 수칙? 같은거였음ㅋㅋㅋ


첫째로 학교에서 티 안내기. 자기 이거 걸리면 학교 짤린다고 ㅋㅋㅋㅋㅋ

절대 학교에선 선생님과 제자 로만 보여야 한다는 내용.

둘째는 수능 전까지 데이트는 한달에 두번. (사실 이 내용은 겁나 맘에 안들었지만 난 뭐 ㅋㅋㅋㅋ 그래도 좋았음)

다른 연인들처럼 일주일에 두세번 씩만나면 안된다함.

내가 수능이 끝나고 나선 상관없지만 그전까진 한달에 두번이 최대이고

나 하는거 봐서 한달에 한번으로 줄어들수도 있다함ㅋㅋㅋㅋ 절대 늘지는 않을꺼라 하셧음.

세번쨰는 성적 떨어지지않기. 행여나 나를 만남으로써 니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게 보이면 바로 헤어질꺼라했음

난 첫째도 공부 둘쨰도 공부 셋째도 공부 라고 하셧음.

넷째는 내 베프들한테도 졸업전까진 비밀로 하라는 말씀 이셧음. 아무리 입이 무겁다해도 이런게 한번 새어나가면

걷잡을수 없이 커진다면서 비밀을 강조하심. 졸업하곤 겁날거없다고 알아서 하라함ㅋㅋ


 이 모든 수칙들은 수능전까지만 적용되는 거고 첫번쨰랑 네번쨰 수칙만 졸업하기 전까지 잘 지켜달란 내용이였음ㅋㅋㅋㅋㅋ


 진짜 하 너무 좋아서 잠도 싹 달아나고 문자 만 10번 넘게 읽었음.


그리고 나도 장문의 메세지로 제마음받아줘서 고맙구요 말 잘듣고 공부열심히할게요 하면서

 편지를 보냄ㅋㅋ 그날 아침부터 너무 좋았음 샤워하고 밥먹고 학교가는 길이 왜이렇게 아름다운지

 강아지가 똥싸는 모습도 아름다웠고 모든게 다 좋았음ㅋㅋ


 학교가서 선생님 마주치는데 달려가서 껴안고 싶은거 꾹 참고 안녕하세요 인사하는데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였음ㅋㅋ. 매일 문자로 오늘 너무이뻐요 옷이 잘어울려요 하면서 알콩달콩연애함ㅋㅋ.

그러면서도 선생님 말처럼 공부는 소홀히 하지않고 열심히햇음.


하루는 내가 너무 보고싶어서 쉬는시간에 내려가가지고 이거 모르겠다고 선생님한테 가서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물어보다가 슬며시 손잡는데 볼펜으로 내손 찍음ㅋㅋㅋㅋ 겁나 아팟는데 선생님 딱보니까 도끼눈 뜨고 나 쨰려봄ㅋ

 다시 교실올라가는데 선생님한테 "죽는다 ㅡㅡ" 라는 문자가옴ㅋㅋㅋㅋ 귀요미 ♡


그러다가 처음으로 선생님이랑 데이트 하는날이옴ㅋㅋ 너무설렛음 설레서 잠도 못자고 아침일찍부터 준비를함

 선생님이 건대 홍대 명동 노원 강남 이런 사람많은 곳은 가지말자함ㅋㅋ 혹시라도 학교학생보면 큰일난다고

 사람없는 쪽 가서 첫 데이트도 하고 손도잡으면서 돌아다니고 함ㅋㅋ 내가 밖에서도 선생님선생님 하니까

 밖에선 선생님이라 하지 말라는데 그 소리가 입에붙어서 지금까지도 선생님이라함ㅋㅋㅋㅋㅋㅋ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음. 점심먹고 영화보고 돌아다니면서 얘기하고 그날 하루는 정말 잊을수가없었음.

첫데이트 끝나고 선생님이 오늘 하루만 이렇게 쉬고 다시 공부하는게 힘들텐데 좀만 참으라면서 격려해주고

 또 차타고 나 집까지 데려다주고 오는데 행복했음.


그러다 10월중순쯤에 학교도 이제 막바지 수능준비땜에 보충시간도 엄청늘리고 야자도 11시까지로 늘림

 이번엔 월화수목 을 국영수로 하고 금요일만 사탐 하는데 난 역시나 윤리. 선생님도 윤리.

어쩌다 보니 매주금요일에 또 둘이서만 보충을 하게됨ㅋㅋㅋ

자연스레 책상붙이고 수업하는데 이미 윤리1등급은 따논 당상이라서 자습함.

선생님도 내 공부 봐주면서 도와주고 하는데 같이 공부하는게 이렇게 좋구나 싶을정도로 선생님이 좋았음.

ㅋㅋ 공부안하고 얼굴만 쳐다보다 눈마주치면 공부하고 선생님은 딴짓 하지말라하고

 공부하다가 다음 데이트떄는 뭐할까요 묻는데 선생님이 자꾸 이러면 데이트없다고 협박함.ㅋㅋ

 아가리 닫고 공부하다가 슬며시 손잡음ㅋㅋ 선생님이 뺴는거 손만잡고 공부하자고 떼씀ㅋㅋ

 책상아래로 손잡고 공부하는데 한쪽손만 후끈후끈달아오름ㅋㅋㅋ

깍지끼면서 공부하면서 매주 금요일은 교실에서 스릴넘치게 몰래 연애하고 그랫음ㅋㅋㅋ.


선생님이랑 한 2시간동안 둘만 있는 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고 주체할수 없었음. 이제 막 사귄자 한달 된 떄였지만


그래도 학교이고 선생인지라


함부로 스킨쉽같은거 하다가 걸리면 좆되는건 선생님이기에 조심조심하는데 잘 안됨ㅋㅋㅋ


그러다 내가 벽쪽으로 가자함. 교실 앞문과 뒷문 사이에 있는 가운데 벽으로가면 교실밖 창문으로도 안보이고


교실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는 이상 안보임. 선생님도 마지못해 자리옮기고 아예 내 옆자리로 오게했음ㅋㅋㅋ


선생님 옆자리에 앉히고 공부하는데 혼자 싱글벙글한 상태로 공부함ㅋㅋ

선생님은 그리좋냐면서 강아지 보듯 봣음ㅋ. 그러다 걍 선생님 존나 쳐다보는데 눈이마주침ㅋㅋ

선생님은 빨랑 공부하라고 하는데 잘 안들어옴ㅋㅋ


그러다 내가 그냥 선생님한테 "지금 아무도 우리못보는데 뽀뽀한번 해주시면 안되여??"  이말 끝나자마자


손바닥으로 겁나 쎄게 이마때림... 아팟음... 자꾸 이러면 자기 전근간다면서 공부하라는데 포기하지않음ㅋㅋ


어린 연하남의 계속 되는 애정공세와 애교에 넘어갈법한데 철옹성처럼 단단했음. 나도 슬슬 약이올라서


그냥 선생님 한테 볼에 뽀뽀함ㅋㅋ 그리곤 한 5대 쳐맞았음ㅋㅋ 손이좀 매운여자임 ㅠㅠ


떄리면서 "미쳣어미쳣어!! 누가보면 어쩌려고 그래! "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데 맞으면서도 난 좋았음ㅋㅋ


알겠다고 안한다고 가만히 있다가 선생님한테 "그래도 좋져?" 하니까 엎드려서 존나웃음ㅋㅋㅋ


너때문에 미치겟다면서 그떄부턴 시도떄도 없이 뽀뽀햇음ㅋㅋ 문제하나 풀고 한번하고 하품하다가 한번하고


주위눈치한번 보다가 한번하고ㅋㅋㅋㅋ 선생님도 포기함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화장지워지니까


살짝만 하라면서 팁까지줌ㅋㅋㅋㅋ.


뽀뽀하면 받고싶은게 사람인지라 나도 해달라는데 뭘 그리 튕기는지 ㅋㅋㅋ

계속 안해주는거 조금 뾰루퉁해 있으니까 선생님이 달래줌ㅋㅋ

자긴 진짜 학교짤리면 안된다면서 참으라함ㅋㅋ

그말 듣자마자 난 교실밖으로 나가서 누가오는지 안오는지 확인하고

다시 교실들어가서 지금 복도에 아무도없고 다 보충수업중이니까 빨리지금 해달라고함ㅋㅋㅋㅋ

선생님도 그런 모습이 좀 귀여웠는지 웃음터지는거 참다가 내볼에 한번해줌ㅋㅋㅋ


난 받자마자 다시 교실나갔다가 또 들어와서 지금도 아무도 없다고 한번더 해달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겁나웃음ㅋㅋㅋ 미친놈이라면서 ㅋㅋㅋㅋㅋㅋ 그러곤 또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마냥좋았음ㅋㅋㅋ 교실에서 손잡고 뽀뽀하고 난리남ㅋㅋㅋ 이 보충은 수능 전전날 까지만 해서


앞으로 2번더 남았다는게 너무 좋았음.ㅋㅋ 보충하는 2시간동한 내손에 땀날떄까지 손꽉쥐고 안놔줬음ㅋㅋ


그날은 뽀뽀만하고 집가고 담주 금욜이옴. ㅋㅋ 오자마자 뒤에서 선생님 껴안고 있다가 옆만 문닫는소리에


재빨리 떨어지면서 다시 안고를 반복ㅋㅋ 이젠선생님도 즐기는 듯했음ㅋㅋㅋㅋ


시도떄도없이 쪽쪽되다가 보충1교시 끝나는 종치고 쉬는시간일때 선생님 입술에 뽀뽀하고 도망감ㅋㅋㅋㅋ


다시 종쳐서 들어오는데 선생님이 없음. 어디갓나 싶었는데 선생님이 쇠로된 자를 들고옴


저걸왜들고오나 했는데 내옆에앉더니 손바닥대라함ㅋㅋㅋㅋㅋㅋ


손바닥 대고 선생님이 넓은단면이 아닌 세워서 손바닥을때림ㅋㅋㅋㅋㅋ 아팟음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이놈아 교실에서 어 그럼 어 되냐 어 하면서 3대정도맞음.


이걸로 끝인가 하는 생각에 선생님한테 3대 더맞을테니 또해도되요? 하니까 자로 머리때림ㅋㅋㅋㅋㅋㅋ


진짜아팟음 ㅠㅠㅋㅋㅋㅋ 너무 아파서 머리 계속 긁적대면서 아진짜아파.. 아 계속이럼ㅋㅋㅋ


선생님도 웃긴지 계속쪼갬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내가 여자친구한테 뽀뽀햇다고 이렇게 두들겨맞는건 나밖에없다면서 툴툴댐ㅋㅋ


그렇게 공부하다가 내가 장난삼아 벽에 기대서 팔벌리고 이름 부르면서 일로와 하는데 선생님이 자 집어듬


겁나쫄앗음.ㅋㅋ 적당히 하라면서 자로 내 허벅지 막때리는데 굴하지않고 계속 팔벌리고 일로오세요~ 함ㅋㅋ


선생님도 그상황이 겁나 웃긴지 어이없단 식으로 웃음ㅋㅋ


난 그냥 한번 안아볼려고 한건데 선생님은 뽀뽀해달라는 건줄알고 입술에다가 뽀뽀해주는데 내가 당황함ㅋㅋ


아니 난 그냥 안아주려는건데 왜 뽀뽀하냐고 말햇는데 진짜 쎄게한대맞음ㅋㅋㅋㅋ


선생님이 아오 이새끼 이거 아오 막이러면서 떄리는데 ㅋㅋㅋㅋㅋ 재밋고 좋앗음. 한번 받으니 또 하고싶어서


계속보채는데 선생님이 잘 안해줫음. 그래서 내가 "그럼 진짜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길게한번하고


오늘은 더 해달라고 안할테니까 키스한번합시다" 함 그 멘트날리고 자로 몇대 더맞음 건방지다고 ㅋㅋ


계속 한번만 하면 안한다고 조르니까 선생님이 딱 한번하고 공부하는거야 하면서 키스함ㅋㅋㅋ


난 속으로 한2초 정도 하겟지 했는데 좀 오래하긴했음 혀는 안넣고 드라마 키스만함


입술딱 떼고 선생님이 이제 공부해 하는데 선생님과 첫키스에 머리가 어지러움.....

ㅋㅋㅋㅋㅋ온몸에 힘이빠짐ㅋㅋㅋㅋ 그전에 여친 한번사겼었는데 걔랑할떈 이렇게 좋진 않았음ㅋㅋㅋㅋ

축늘어져서 나 지금 죽을거같다고 그럼ㅋㅋ


그러면서 아직 애는 애구나 이럼ㅋㅋㅋ 선생님이 뒷목좀 주물러주니 없던힘도 나고

한번더 라고 말하면 뺨맞을거같아서 키스하고싶은 생각 꾹참고 진짜 남은 시간공부만함ㅋ

그리고 나머지 2교시도 끝날때 선생님이 말 잘듣는다며 키스해줫음ㅋㅋ

난 고3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는 편이였고 집가선 불면증 땜에 잠도 잘 못잤는데

선생님 만난 이후로는 잠도 잘자고 스트레스도 들받음. 공부할떄 좀더 목표의식이 생기면서 공부도 더 잘됨ㅋㅋ

그주 보충 끝나고 일요일에 데이트하고 집가는데 이대로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들엇음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보충날이옴.

그냥 평소처럼 공부하면서 뽀뽀하는데 나도 이젠 수능이 얼마 안남은지라 조금 후달리고 살짝 예민해짐.

선생님도 그거 알고 별말 안하며 공부에대한걸 터치를 안하고 집중안되면 쉬었다 해도된다면서 다독여줌.

괜히 이런저런 생각에 집중안되서 종이만 끄적대는 날 보더니 선생님이 왜그러냐면서 묻는데


난 만약 내가 올해 대학못가고 재수하면 그때도 우리 사귀는거냐고 물었는데


선생님은 그땐 너도 이제 20살인데 뭐가 문제냐면서 걱정하지말라함 존나감동이엿음.


그러다 또 그럼 나 대학가고 좀 있다가 군대 가야하는데 기다려줄거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그건 좀 힘들다함ㅋㅋㅋㅋ 자기 이제 나이가 있어서 어려울거같다는데 감동이였던 마음이


한순간에 서운한맘으로 바뀜ㅋㅋ 그게 내 표정에서 나타나니까 선생님이 걱정하지 말고 공부하라함ㅋㅋㅋ


군대는 파병이든 기다려준다고 하는데 음,,ㅋㅋ 기분서좋았음. 그러면서 만약 신입생되면 자기보다 어린 여자들과


더 이쁜 년들이랑 학교다닐텐데 거기에 넘어가는 순간 넌 이세상 사람 아닐 준비하라면서 말하는데


약간 패기가 느껴져서 알겠다고함ㅋㅋㅋㅋ. 군대 기다려줬는데 나 차면 그때도 죽을준비하라함ㅋㅋㅋㅋㅋ


나 군대 갔다오면 자기 서른다되는데 이젠 딴남자 만나기 힘들다며 하소연햇음ㅋㅋㅋㅋ


그냥 선생님이랑 그렇게 가벼운 농담처럼 얘기하는 시간이 좋았고 마지막 보충은 그렇게 끝남.


그리고 그 담주가 수능이엿는데 불안감 반 긴장감 반 이렇게 뒤섞여있었음.


어찌 흘러갔는지도 잘 모르게 시간이 빨리가서 수능 전날이옴. 선생님이랑 문자 주고받으면서


공부했던거 정리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잠깐 나오라함. 패딩하나입고 집앞에 나갓는데 선생님이 와있음.


신발박스보다 두배 큰 박스에 초콜릿이랑 엿이랑 핫팩 과자 편지같은게 엄청많았음. 그거주면서 내일 수능잘보라고


나보러왔다면서 그걸줌ㅋㅋㅋ 폭풍감동이 밀려왔음ㅋㅋㅋ 그거받구 진짜 너무좋아서 계속 실실웃기만 하는데


선생님이 자기 내일 일찍 나가야 된다면서 들어가야한다고 하길래 아쉬운 맘 뒤로하고 선생님 보내드림.


그리고 대망의 수능날이 다가옴. 친구아버지가 차태워줘서 친구랑 같이학교가고 수능을 보는데 음... 괜찮았음


원래 수리가 조금 약했지만 나름 괜찮게 푼듯 점심 싸온건 먹지도 않고 버리고 물이랑 음료수만 마시고


시험이 끝남. 존나 허무했음ㅋㅋ 초6 중3 고3 동안 공부한게 몇시간만에 판가름 난다는게 웃기기도 햇고


허탈했음.


선생님한테 전화했는데 아직 학교에서 뭐 하는지 안받고 있길래 걍 친구랑 집가는데 중간에 전화가옴,


데릴러 온다길래 알겠다고 하며 친구한텐 약속잇어서 먼저 간다고 하고 선생님 만나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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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야기가 기네요 ㅋㅋㅋ 아직 몇 편 더 나올꺼같은데 재밋게 읽어주세여 ㅋㅋ

역앞에서 선생님 만나니까 7시 좀됨. 만나자 마자 선생님이 고생많았다면서 꽉 안아주고 눈물을 글썽거림ㅋㅋ

 그러고는 추운데 얼른 밥먹으러 가자면서 밥먹으러감. 선생님도 참 착한게 시험 잘봤냐는 말은 안햇음.

그게 예의라면서 고생했다는 말만함ㅋㅋㅋㅋ

 선생님만나서 밥먹고 그동안 고생많았다며 하고싶은거 있냐길래 없다 했음. 그냥 시원섭섭하고

 아무생각안든다고 하고 차에서 조금 지쳐가지구 살짝 잠들었는데 우리집 앞임ㅋㅋ

 선생님한테 집가지말고 딴데서 밥먹고 가라는데 자기랑은 이제부터 맨날 놀면되는거고

 오늘하루는 부모님이랑 저녁먹으라는 선생님에 배려에 알겠다고 하고 집감. 차내리기 전에 선생님이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다면서 이제부터 즐기라고 말씀해주셧음ㅋㅋ


 그리고 원래 고3들은 수능치면 학교도 잘 안나가고 기말도 대충치잖씀? 나도 그거 즐기면서 친구들이랑 겜방갔다가

 선생님 퇴근시간마치고 얼굴한번 보고가고 주말엔 호텔알바 같은거하면서 데이트비용 마련하면서 지냄

 그동안 거의 모든 데이트비용을 선생님이 다 냇음. 난 그게 너무 미안햇고 그것떔에 알바도하면서 선생님 선물도 사고 지냈음.

그러다 한 2주뒤에 성적표 나오는데 왠일..

언어 1 수리2 영어1 사문1 윤리 1 근현2 세계사2 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2111 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임이 그날 나 껴안고 난리났음ㅋㅋㅋㅋㅋ

사실 수리가 겁나 약해서 시험날에도 불안불안했는데

이정도면 나름 대박 터진거 같아서 정시원서 쓰는데 선생님이 다 찔러보라함.

나중에 원서쓸떄 한양 중앙 경희 동국 건국 단국 홍익 성균관 스카이 까지 다 찔러서

내가 원하는 곳 7곳 합격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안에서도 난리나고 담임도 엄청좋아하고 우리선생님은 눈물까지 흘렸음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내 19년에 결실이 맺어지고 난 선생님이랑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지내다가 12월31일 마지막날 부모님과 함께보내고

1월1일에 00시에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이름부르면서 "oo아 나 이제 어른이다" 함ㅋㅋㅋ

선생님은 아직 정신이 덜 컷다면서 막 웃는데 넘 좋았음.

1월1일 아침에 떡국 먹으면서 가족들한테 여자친구의 존재에 대해서 말함ㅋㅋㅋㅋ


 부모님은 여자친구 있던말던 신경안썻음.

그래서 그 여친이 우리 학교선생님이 라고 말했는데 부모님의 토끼눈을봄ㅋㅋㅋㅋ

아빤 숟가락으로 내 머리 치면서 이새끼 이거 입만열면 뻥이라고 구박하는데 여자친구 사진보여주고

 학교에서도 찍은 사진보여주고그랫음.ㅋㅋㅋㅋㅋ 엄마는 나이가 몇살이냐 묻길래 이제 27살 됫다고함ㅋㅋㅋ


 두분다 걍 웃음, ㅋㅋ

그러면서 세상에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얘기를 새해 첫날부터 한다면서 언제부터 만낫는지에 대해 묻고 그동안 있었던일 .

키스한 얘기는 뺴고 대충 설명드림. 아빠는 미쳐도 단단히 미친놈이라면서 혀를참ㅋㅋ

 그러면서 어린새끼가 능력좋은 여자꼬셧다고 칭찬해줌. 엄마는 7살차이면 너무 많다 하는데 내가 아빠랑엄마랑

10살차이나서 이건 많은것도 아니라 하니까 두분다 묵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좀 있다가 선생님 만나로 갈꺼라고 하니까 아빠가 맛잇는거 사먹으라고 카드줌ㅋㅋ 그리고 집에들어오지말라함ㅋㅋㅋㅋㅋ


 선생님이랑 3시쯤 만나서 오늘 부모님한테 선생님 얘기했다니깐 좀 당황했음. 그러면서 조심스레 뭐라고 하셔?

라고 묻길래 나보고 능력좋다고 햇다고 ㅋㅋㅋㅋ 하니 선생님도 조금 안심햇음.

싫어하거나 헤어지란 말은 안하셔서 다행이라함.

그날 차를 안가지고 오셔서 그냥 걸어다니면서 데이트하다가 내가 내 친구들한테 말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그건 졸업하고 얘기하라 해서 알겠다고하고 하루종일 선생님이랑 놈ㅋㅋ


 그때도 사람많은 곳은 선생님이 좀 꺼려해서 안가구 선생님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선생님 동네 친구만남ㅋㅋ

 선생님 친구분들 사이에서 이미 난 유명인사 였음ㅋㅋㅋ 그러면서 나보고 이분이 그 능력남이구나 하면서

 칭찬해줌ㅋㅋ 그럼 이제 20살된거냐해서 네 하니까 겁나 꺄륵꺄륵꺄르륵 거림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선생님한테도

 저번엔 이제 남자 안만날것처럼 말하더니 7살 연하 데리고 다닌다면서 구박햇음ㅋㅋㅋㅋㅋ 능력좋다고 ㅋㅋ

 졸지에 능력있는 연하 연상커플됨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담에 내 친구들 데리고 한번 보자면서 감ㅋㅋㅋ

자기도 어린남자만나보고싶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곤 사라졋음ㅋㅋ

 그담에 내가 누나 전남친이 누구엿어 하고 물엇는데 그남자랑 2년정도 만났다고 했는데 자기 임용고시볼때

 헤어졋다고햇음ㅋㅋ 힘들때 자기 버린놈이라면서 그때부터 남자 안만날꺼라고 햇는데 니가 꼬셔서 넘어간거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선생님 절대 안버리니까 걱정하지마라 말라고 말하는데 나 군대갈때 바람필꺼라며 협박함.

군대소리에 급 우울ㅋㅋㅋㅋㅋㅋ


 놀다보니 9시 좀 넘었길래 집에 가야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선생님이 이제 어른이니 술한잔 하자 하면서

 술먹으로감. 난 술을 굉장히못함. 아빠랑 몇번 먹엇는데 내 최대주량은 소주3잔임. 그 이상들어가면 큰일남ㅋㅋ

 첨엔 선생님이 안믿길래 한잔먹엇는데 얼굴이 빨개지고 두잔쨰에 온몸이 붉어짐 세잔쨰는 못마시겟다 하니까

 선생님이 한숨 쉬면서 앞으로 이런놈이랑 뭔재미로 노냐고 궁시렁됨ㅋㅋ 선생님은 한병 반 정도드심.

술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마셔줘야지 사는거 같다면서 나름 애주가포스를 풍기심ㅋㅋ

 소주한병시켜서 나 2잔먹고 죽을라 하는거 선생님은 남은거 다 드시고도 멀쩡함ㅋㅋㅋㅋ

 밖에 나가서 찬 바람 쐬는데 어우 죽겠음ㅋㅋㅋㅋ


 두잔먹었는데 내 심장이 너무 빨리뛰어서 심장뛰는 소리가 막 들리고 어지러움ㅋㅋ

선생님한테 안겨서 나죽을거같다고 하니까 한심한 눈으로 쳐다봄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너 오티나 엠티 신환떄 어쩔꺼냐는데 뭐 어쩌겟어

3잔먹고 자야지 ㅋㅋㅋㅋ. 내가 얼른 집가자고 하는데 선생님이 집갈려고? 이럼. 집가야 되는거 아닌가 싶엇지만

 아빠가 오늘 집에들어오지말란 소리가 생각나 진짜 전화해서 술취한 목소리로 오늘진짜 집 안간다고 하는데

 아빠가 화냄 ㅠㅠ 농담으로 한소리를 진짜로 받아들인다고 얼른 오라는거 선생님이랑 같이 있다니까

 그럼 알아서 하라함ㅋㅋ 그리고 전화끊음. 그담엔 선생님한테 또 혼낫음... 그렇게 말하면 내가 나쁜년된다면서

 구박함 ㅠㅠ. 좋게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아버님이 걱정안하시지 술도 못맥이는놈 술먹이고 다닌다고

 자기 나쁘게 본다고 뭐라햇음. 사실 어떻게 보면 이게 여자랑 남자랑 뒤바뀐건데..ㅋㅋㅋ 남자가 여자 집에안보낼려고 술맥이는데 우린 그게 반대가됨ㅋㅋㅋㅋ .


-6-편은 수위로인해 삭제. 출처는 문제가될수있으니 죄송합니당

(주인장 - 구글 검색하면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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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거사를 치르고 우린 남부럽지 않게 만났음.

졸업후엔 공개적으로 다니기도하고 실제로 선생님이랑 데이트하다가 학교친구들 만나기도하고

 한동안 내 이야기로 우리학년이 떠들썩했었음ㅋㅋㅋㅋ oo이가 윤리쌤 꼬셔서 사귄다면서 ㅋㅋㅋㅋ

 내 여사친들은 왜 나이많은 여자를 만나냐면서 아쉬운소리를 햇지만 너보다 매력있어서 만난다는 내 일침에

 삐치기도햇음.ㅋㅋㅋ 그렇게 오티 신입생환영회 엠티 등등을 다니면서 선생님이 가서 어린여자 많다고

 잘해준다고 손잡고 따라가지 말라는 말 잘들으면서 철벽남으로 통함ㅋㅋㅋ 그렇게 1학년 1학기 마치고


 여름방학때 어떻게든 군대를 빨리 갔다와서 선생님이랑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신검받고 날짜를 신청하려하는데 제일 빠른날짜가 11월이길래 신청함.

그리고 진짜 11월달에 가게됬음.

결국 2학기 휴학하고 군대가기전까지 알바하면서 거의 매일같이 알바 끝나고 선생님 만나고 하다가 11월달이옴.

군대 가기 전날 둘이만나서 내가 머리 민 모습 보여주는데 선생님 진짜 엉엉울었음ㅋㅋㅋㅋ

 이나이에 남자친구 군대 가는거 기다린다는게 말이되냐면서 울엇음.

ㅋㅋ 그러면서 나 군대 가있는 동안 진짜  딴 놈 이랑 바람필꺼라고 너 전역하면 다시 너한테 간다고 말하는데 내가 쿨하게 알았다함.

ㅋㅋ 그리고 진짜로 나 전역하면 다시 오라고 하니까 또 움ㅋㅋㅋ 그때도 좀 맞았음, 선생님 손이 좀 매운데 자긴 모르는듯..ㅋㅋ

 그렇게 그전날 선생님 샌드백 해주다가 선생님 집까지 데려다주고 담날 입대날이됨. 잠도안옴.

아침밥도 안넘어 가는데 선생님이 집앞에 있음. 분명 학교 가는날인데 집앞에 있길래 왜왓냐 하는데 월차내고 왔다함.


나름 감동과 놀램이 섞여있는데 선생님이 자기도 같이 간다면서 이참에 부모님한테 인사드린다고 하길래

 들어오라함ㅋ 아버지가 차태워서 데려다 주기로 하셔서 나랑 동생 아빠 엄마 4명이서 가는줄 알았는데

 선생님까지 5명이 같이가게됨ㅋㅋ 선생님 집와서 내가 여자친구라고 하니까 부모님 두분다 놀랬는데 정말 좋아하심

 너무이쁘다곸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도 얼떨결에 5명이서 차타고 논산까지감. 가서 소고기전골먹는데 밥도 잘 안넘어가고 맛도없음

 그리고 논산 내부 구경하다가 이제 장병들나와주세요 하는데 우리엄마랑 동생은 조용히 눈물 흘리는데

 선생님 통곡함ㅋㅋㅋㅋㅋㅋㅋ진짜 챙피해섴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는 선생님 뒤로하고 입대하고

 기초군사훈련 다받고 수료식날도 어김없이 선생님이랑 부모님 옴ㅋㅋㅋ

오자마자 눈물바다 되는거 울지말라고 참으면서 그동안 못했던 얘기들 다했음.ㅋㅋ

(나 군대가고 선생님이랑 우리부모님은 몇번 밥도먹고 울집에 선생님 왔다갔다 자주하고 동생공부도 도와줬다함.ㅋㅋㅋㅋ)

나랑 선생님이랑은 편지도 많이 주고받았는데 그것만으론 부족했음.


선생님이 이것저것 챙겨주는거 다 받고 수료식끝나서 다시 가는데

난 기갑병으로 발탁되 다시 4주 훈련받으로 상무대 갔다가 자대가고

100일휴가날 딱 와서 휴가 나간다 하고 위병소 통과하니 선생님이 차끌고 마중나왔음ㅋㅋㅋ

둘이 끌어안고 물고빨고하다가 부대근처 모텔가서 원없이 ㅅㅅ함ㅋㅋㅋ 그날 하루 7번은 넘게 했음.

휴가 나오자마자 모텔가서 하고 집가서 옷갈아입고나와서 밤에 또하고 4박5일동안 안슬정도로 ㅅㅅ하고


 다시복귀하고 그러곤 내가 휴가를 좀 못나왓음.

우리부대는 휴가를 붙여서 쓸쑤있었는데 그동안 내가 진짜 휴가모을라고 별 지랄을 다함.

특급전사 따고 사격 따고 전차포1등하고 군단 전차포 참가하고

 장기자랑 나가고 대민지원 주민지원 뭐 체육대회 포상딸수있는거 다 따도록 좆빠지게 노력해서

 휴가 한번도 안나가다가 일말때 정기휴가 딱 나가고 다시 안나갔음. 그리고 또 휴가를 모았음.

선생님의 원망이 자자했지만. 그런거 무시하고 휴가모으기에 집중을 한결과.

상꺾때부터인가 한달에 번씩 10박 이상으로 말출때 까지 나감ㅋㅋㅋ

말출은 14박15일 두번 나갓음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군생활 하는거 빡시게 하잔 생각으로 분대장도 하고 파견나가면 가끔 휴가줬었는데 다른부대 전차파견 한 3번나간듯ㅋㅋ


 또 내가 상말때 근무를 당직을 스게됬는데 그때 보급관님이랑 친해져가지고 보급관님 등에 업고다녓음ㅋ

 둘이 있을땐 형이라고 부를정도로 친해져서 지금도 연락드림ㅋㅋㅋㅋ

 우리 보급관님이 주임원사님보다 한기수 낮으셧음ㅋㅋㅋㅋㅋㅋ 중대장도 함부로 못건드는 분이셧음.

주말에 나보고 유격장 순찰나가자는거 내 후임이 "병장님 보급관님이 찾으십니다!" 이럼 내가 "야 나 없다 그래" 이랫는데 뒤에서 보급관임이

"뭘 없다그래 새끼야" 이러면서 온적도잇음.ㅋㅋㅋ

그럼 손잡고 같이 유격장갓다가 오면서 짜장면먹고 햄버거 먹고 그랫음ㅋㅋㅋ

보급관님 덕분에 휴가도 눈치안보고 나가고 워낙에 군생활하면서 사고친것도 없고 평도 좋고 모범병사 표창도2번정도받앗음.


병장쯤에 간부들이 그렇게 전문하사 하라고 매일같이 꼬시는거 잠깐 넘어갈뻔 했지만

선생님이 그거 하면 부대 폭파시킨다는 말에 전문하사 안하고 그냥 전역함ㅋㅋㅋ

전역하는날에 행가래받고 후임들이 써준 편지랑 선물들

또 간부님들이 새로 맞춰준 aaa급 새 전투복이랑 신형전투화 보급관님이 고생했다고 사주신 만연필이랑

내 이니셜 새겨진 지포라이터 바리바리 들고 부대 나오는데 선생님이 위병소 앞에 있엇음ㅋㅋㅋㅋ

 내 전역모 씌어주고 2년동안 기다려 준거 고맙다 하고 바로 모텔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랑은 군대 기다려주는동안 한번도 싸운적도없엇음 .

선생님좀 힘들어하면 그때마다 편지랑 선물같은거 보내서 달래주고

상꺾때부턴 휴가를 하도 오래나가서 이젠 좀 그만나오라고 할 정도로 자주봣엇음.

ㅋㅋ 8월초에 전역해서 난 군대가기전에 알바하고 모은돈으로 선생님한테 해외여행 다녀오자해서 둘이 해외여행도 갔다오고 학교잘댕김ㅋㅋㅋ

20살11월에 군대가서 22살 8월에 전역햇으니 선생님은 29.

그 다음다음해 선생님 31살되고 난 24살때 좀 힘들었음.

원래 우리집이 좀 못살긴했는데 아빠가 많이 아프셔서 돈도 많이 필요했고

 학교등록금이야 장학금으로 커버가 되는데 나머지 생활비랑 병원비가 감당이안되서 학기 끝나고 결국 휴학함.

휴학하면서 일하면서 돈벌고 집에다 갖다주고하는데도

 여전히 상황은 안좋았음... 우리집 힘든거 선생님한텐 말 안하고 그냥 내가 학교잠시 쉬고 일해보고싶다고 말한담에 일한거임. 일도 노가다였음ㅋㅋㅋ


 선생님한테 말하면 분명히 자기가 도와준다고 할텐데 난 그런거싫음.

남한테 빚지고 사는 성격도 아니고 친구면 몰라도 선생님한테 그런걸 말하기가 죽어도 싫엇음.

그러던 날 주말에 이제 선생님 만나고 노는데 그날따라 선생님이 좀 이상햇음.

뭔 얘기를해도 반응도 별로 안좋고 길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자기한테 할말없냐고 묻길래 사랑한다고 했는데 길거리 한복판에서 움.

당황크리 터져서 왜그러냐고 하는데 선생님이 내 동생이랑 좀 친함.

나 군대갔을때 둘이 서로 자주 연락하면서 우리부모님도 잘 챙겨드리면서

 둘 사이가 가까워졌는데 갑자기 내가 잘다니던 학교 때려치고 일한다는게 이상해서 동생한테 물어봤는데

아빠가 많이 아프셔서 학교 안다니고 병원비땜에 돈번다는걸

 동생이 말함. 나쁜년/./

선생님은 왜 말 안햇냐면서 울고있고 그동안 내가 울집에도 못오게했음.

그전엔 2주에 한번꼴로 와서 같이 밥먹고 햇는데 아빠 아프시고 나선 잘 안데리고왓음.

그러면서 자긴 지금까지 아무것도 몰랏는데 존나 바보같다면서 내가 너무밉다고 사람들 다보는데 막움 .

미안함과 당황스러움이 겹쳐지고 일단 선생님 데리고 골목으로 들어가서 자세한 애기를 해주는데 눈물만 흘리고 있었음.

선생님이 좀 진정되고 난 좌불안석인데 나보고 걍 집가라함. 오늘은 못만나겟다면서

 선생님은 말릴틈도 없이 집에감.

그리곤 약 3일정돈 선생님한테 연락이 안왔음.

난 미칠거같고 일하면서도 계속 문자에 전화에 카톡에 심지어 학교에 전화하면 학교는 출근했다함.


선생님이랑 19살 부터 24살까지 년수로 6년만나면서 이런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똥줄이 너무타서 수요일인가 일 조퇴하고 씻고 옷갈아입고 학교로감.

무릎꿇고 싹싹빌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감. 학교가서 누구누구선생님 찾으러왔어요 하고 잠시 그 학교 벤치에 앉아있는데 선생님이 옴.

오자마자 진심과 사죄의 뜻을 담아 사과하는데 선생님의 눈은 차가웠음.

선생님이 여고로 전근을 갔는데 주위에 학생들이 슬슬 몰리면서 시선이 많아지고 주위에 보는 눈도많아지니

선생님이 일단 집가고 오늘 끝나고 얘기하자함. 알았다고 하고 근처 카페에서 하루종일 선생님올때까지 기다림.


7시 쯤 선생님이 카페에옴. 오더니 일은 어떻게 됫냐면서 묻길래 조퇴하고 왔다함.

그러면서 이번 주말에 시간되냐고 물어봄. 난 시간 된다고 얼마든지 된다고 하니까

 선생님이 따라오라함. 뒤 졸졸 따라다니다가 손잡을라 하는데 뿌리침..

아 선생님 하면서 또 잡느데 또 뿌리침.... 그래서 그냥 가다가 선생님 차타고 가는데

 백화점을감. 남자 정장코너 가더니 너 정장없잖아 하면서 하나 맞춰준다길래

아니 갑자기 왜 그러냐고 말을 좀 해보라는데 말도안하고 내사이즈만 재고 정장 맞추고옴

 값도 꽤 나갔는데 내가 계산한다는거 선생님이 내 카드 집어던지고 자기껄로함. 멋진여자임.

옷사고 밥먹으러 가자는데 차안에서 이번주 주말에 선생님네 식구들이랑 밥먹을 꺼라고

 그렇게 알라고함. 선생님이 우리부모님은 봤어도 난 선생님네 부모님 한번도 만나본적도 없었음.

그리고 이번주에 만나서 정식으로 소개시켜주고 결혼하자함. 이미 식구들한텐 다 말해놨다고함.


아니 무슨 결혼이 얘들 장난도 아니고 이렇게 내 의사없이 함부로 결정하냐면서 내가 좀 화냄.

갑자기 차를 갓길에 세우고 한숨 존나 깊게 쉬더니

 니가 그동안 물어보지도 않았고 해서 말 안했는데 자기네 집 잘산다함.

우리 아버지 병원비건 뭐건 다 해결해줄수있고 내 학비도 다 지원해줄테니까 결혼하자함.

솔직히 존나 어이없었고 놀랬음.

내가 선생님한테 나 이런거 바라려고 누나 만나는거 아니고

우리집 내가 알아서하고 내 학비 내가 알아서 한다는데 왜그러냐며 말다툼이 시작됨

 서로 언성도 높아지고 이런적은 첨이엿음.

난 이러려고 옷사준거면 나중에 산다고 다시 환불하러 간다고 옷들고 내리려는데 선생님이 움.


그래도 자기는 나름 나랑 우리부모님 신경많이 쓰고 생각많이 해줬는데 정작 넌 내생각은 안한다며 움.

아무리 말하고싶지 않은 일이 있다해도 자기랑 지금 몇년을 만났는데 이유도없이 나 학교쉬고 일하는것도 말안하고

아버님 아픈것도 말 안하는게 너무 밉고 원망스럽고 여지껏 그것도몰랏던 내가 너무 바보같다면서 움.

난 선생님한테 폐끼치기 싫어서 그랫다하는데 말안한게 페끼친거라면서 나한테 소리지름.

첨이엿음. 진짜 단한번도 싸운적없고 말다툼도 없는 우리였음.

그동안 좀 트러블이라 해도 내가 선생님한테 혼나는게 다였는데 이런적은 첨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음.

너무 서럽게 울길래 잠시 마음 추스리고 달래주는데 진짜 악을쓰면서 우는거임.

누난 한20분을 핸들에 머리처박고 울다가 좀 진정됬는지 다시 얘기를함.


지금 자기 말대로 안하면 난 너 의사없이 아버님 병원비고 뭐고 다 내가 낸다음에 너랑 헤어질꺼고 다신 얼굴 볼 생각하지 말라함.

솔직히 저땐 나도 자존심 존나 상했음.

내 여자친구한테 도움받아서 집안문제 해결하고 그런다는게 너무 상처였고

물론 누나의 마음도 알지만 내 마음과 상황을 헤아려 주지않는다는생각에 나도 좀 그랬음.

내가 한숨 쉬면서 암말 안하니까 선생님이 그럼 내말 대로 안하는걸로 알고 내리라함


 우리가 그동안 6년 사귀면서 맞춘 커플링이 3개인데 그거 다 뺴더니

자긴 지금부터 너 아버님 병원있는곳 가서 자기가 해결할테니까 앞으로 평생 연락하지 말라고 내리라고 화내는데

내가 안내리고 그냥 창밖에 보고있는데 다시움.

그러면서 자기 너무 맘 아프게 하지말고 힘들게 하지말고 제발 말좀 들으라면서 3차 크라잉ㅋㅋㅋ

난 달래주기는 커녕 혼자 한숨 존나 쉬면서 왜 일이 이지경까지 됬지 라는 생각만 존나함.


그리고 잠시뒤에 내가 입을염.

아무리 생각해도 누나가 우리 아빠 병원비랑 내 학비 같은걸 누나가 해준다는건 말이안되고 우리아빠도 그런건 원하지 않을거다 라고함.

막상 그걸 받는 우리 아빠 입장은 생각해본적있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도 차마 거기까진 생각을 못한듯.

며느리가 시아버지 병원비 를 준다고 하면 그걸 아싸좋구나 라고 받는 시아버지가 몇이나 될꺼같냐면서 맞대응침.

그리고 이번주말에 선생님네 식구 만나는건 알겠다고함. 이미 약속잡은거 무를수도 없고 만나서 얘기하고

 우리 집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같이 생각해보자고 함.

나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렇고 서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시점에서 중간 타협점을 잡고 그날 그상태로 집에감.


난 차에서 내린담에 주말에 보자고 하고 누나 먼저 보내고 나 따로오는데 오는 버스안에서 진짜 눈물이 막 났음.

뭐라 말할수없는 기분과 감정들이 뒤섞여서 한숨쉬고 몰래 눈물흘리며 집에옴. 집에가서 카톡하는데 역시나 답장이없음.


그날 밤 진짜 잠 한숨도 못자고 담날도 그담날도 일 그냥 안나가고 주말이옴. 일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토요일에 선생님한테 전화옴. 나 지금 아버님 병원갈껀데 너도 올꺼면 와라해서 병원감.

옷 주섬주섬입고 병원가니 선생님은 이미도착햇음.

우리아빠 보면서 손잡아주고 금방 괜찮아 지실꺼에요 하면서 다독여줌.

아빠는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말해주고 이제 아픈건 다 나았고

지금 수술끝나서 회복중이고 담주에 퇴원하니 그전에 맛있는거나 먹으로가자함.

병원에 너무 오래잇음 안좋다고 얼른 가라함.


선생님도 알겟다고 집에 병실에 나서는거 뒤따라 가다가 뒤에서 조용히 손잡는데 이번엔 안 뿌리침.

주차장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걸음 멈추더니 시작되는 크라잉ㅋㅋㅋ


 안아주면서 암말 안하는데 콧물범벅이 되도록움.

나때문에 근 일주일 동안 너무 많이 운거같아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럼 울지않게 잘하라함.

잘해준다고 이제 평생우는일 없게 해준다고 하고 잘달래주고 차에데려가서 몇마디 나누고 전처럼 돌아왔음.

선생님이 아버지한테 가라는거 주말엔 엄마랑 동생이 붙어있어서

 난 없어도 된다하고 선생님이랑 있는다함.

선생님도 알았다 하고 그동안 못햇던 대화하고 밥먹고 밤에 모텔가서 폭풍파워 ㅅㅅ함ㅋㅋㅋㅋㅋ

그러곤 하루밤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집 간다음에 선생님이 사준 정장입고 선생님네 식구들한테 갔음


한식집에서 만났는데 룸으로 들어가는 고급 한식집이였음. 먼저 선생님이랑 들어가서 대기하는데 4명이 우르르옴.

아버님 어머님 언니 동생 이 입장함 이제부터 처제 형수라 하겟음.

 (사실 지금도 처제한테 처제라 하는게 넘어색함. 형수님은 잘 되는데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한테 처제라니 ㅠㅠ )

가족들 첫인상은 아버님은 젊었을적 여자좀 울리셨겠구나 싶엇음ㅋㅋㅋ

 어머님은 천상여자. 현모양처였고 형수는 선생님보다 3살많았고 회사원 이라햇음.

처제는 선생님보다 네살어렷음. 현재 세자매엿는데 처제가 나보다 나이가 많앗음...ㅋㅋㅋ

어쩌다보니 그랫는데 웃긴건 형수가 아직 시집을안감ㅋ 허우대는 멀쩡하고 직업도좋았음.

생긴것도 괜찮았는데 이해가안됨. 처제는 남친있었고. 암튼


 첨 아버님 어머님 만나는데 너무 긴장됬음. 안녕하세요 누구입니다 하고 악수하는데 손이 덜덜떨림.

입대첫날보다 더 떨림. 어어 앉어 하면서 하이톤의 목소리로 대답하는데

 살짝 흠칫함. 앉아서 대충 선생님한텐 얘기들었다함.

고등학교때 만나서 지금까지 잘 만나고있다고 그러면서 형수님이 "고등학생때 선생님 좋아하기가 쉽지 않은데" 신기하다며 깔깔댐

ㅋㅋ 더 웃긴건 어머님도 "맞아맞아" 하면서 썰좀 얘기좀해보라고 ㅋㅋㅋ

예상외로 첫 만남 자리가 그리 불편하진 않음. 선생님도 날 그냥 고등학생때만 만났다고 얘기하고 다른건 얘기안한듯햇음.

내가 고딩때 선생님한테 첫눈에 반해서 쫒아다니고 나 전교1등하면 사귀기로 했는데 전교1등못하고 3등해도 선생님이 절 만나줬습니다

 하니까 어머님 형수님 처제 셋이서" 어머 어머 세상에" 하면서 방청객 리액션해줌ㅋㅋ

나랑 선생님 둘다 쑥쓰러워서 고개숙이고있고 아버님은 죄졌냐면서 고개들라함ㅋㅋ


 그러면서 술좀 하냐고 묻길래 우물쭈물하는데 선생님이 얘 소주3잔먹으면 기절한다고 대답해줌ㅋㅋ

그러더니 아버님이 "아 그럼 얘랑 결혼은 안될거같은데.." 라고 대답하심ㅋㅋㅋ

 그리곤 "그래도 술먹고 사고칠 일은 없겠다" 라면서 위안해주셧음ㅋㅋㅋ

그리고 아버님이 애기를 하시는데 저번주에 갑자기 둘째딸이 자기 만나던 남자랑 결혼을 하고싶다고 했다함.

그전부터 만나는 사람있는건 알고있었는데 그냥 남자만 있다했지 나이든 직업이든 도통 말을 안해줬다함.

결혼 하고싶다는 말도 작년부터 슬슬나오던 말이였고

자기입장에선 큰딸이 34살 이 다되도록 결혼못하고 집에서 사는게 좀 싫었다하셧음.

결혼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건지도 모르겟고 얼른 자기도 손주보고싶은데

 딸년들이 안도와준다고 세자매한테 머라했음ㅋㅋ

막내딸은 아직 철없어서 시집못보내겠고.

그러다가 갑자기 둘째딸이 결혼하고싶다해서 자기도 어떤남자인지 궁금해서 한번 만나본다고 하셨던거임.

막상 만나보니 듬직하고 우직하니 괜찮다면서 칭찬해주심. 술만 조금 할 줄 안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면서 아쉬워 하셧지만..ㅋㅋ


 아버님이 잠시 말을 할까말까 하는게 보이셧음.

그러다 조심스레 입을 여시는데 아버님이랑 선생님이 가끔 둘이서 술을 한잔씩 한다함.

선생님이 나 주말에 만나고 내가 왜 학교 쉬고 일하는지 알게되고 울면서 먼저 집 간날

그날 저녁에 두분이서만 선생님이 아버님한테 술한잔하자 해서 술 마시다가.

나에대한 얘기를했다함. 날 학생때 만났고 군대까지 기다려줬으며 지금 이 아이가 상황이 이렇고 많이 힘든데

난 이 얘가 아니면 결혼을 못하겠다고 이런식으로 말을했다함.

그리고 자기 남자친구네 집을 좀 도와줬으면 싶다고 했음.

이 얘긴 선생님과 아버님만 했다함. 어머님과 형수 처제는 그때 저 자리에서 첨듣는 얘기셧다고햇음.

어머님은 왜 그걸 자기는 쏙빼놓고 아빠한테만 말하면서 살짝 삐치짐ㅋㅋ

 그러면서 정말 조심스레 아버님은 어디가 편찮으시냐고 물으시길래.


어디가 아프시다고 말씀드리곤 한동안 정적이 찾아옴.

그리곤 처제가 그래도 요즘 얘들치곤 참 착하다면서 칭찬해줬음ㅋㅋ. 세상에 자기 아버지 아파서 병원비 낸다고

 좋은학교 다니다 말고 휴학해서 막노동해 돈버는 얘가 어딧냐고 말해주는데 감동했음.

이집안 사람들은 다 말을 참 이쁘게 한다고 생각됫음ㅋㅋ

 나머지 3분도 맞다고 맞장구 쳐주시고 난 몸둘바를 볼라 또 고개숙이는데 아버님이 자꾸 죄진사람처럼 고개숙이지말라함.

부랄두쪽 달고태어났으면 허리피고 어깨피란말씀에 자연스레 정좌를 하게됨.

그렇고는 나에게 자네 생각은 어떻냐면서 물으시길래 잠시 고민후 대답함.


물론 나도 선생님과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해 둘이서 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난 아직 25살에 직업도 없고 학생에다가 모아둔 돈이라곤 없는상태입니다.

결혼이라는게 서로 준비가 되면 하는건데 제가 갑자기 아무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결혼한다는건 말이 안되고

또 원래 결혼은 제가 취직하고 직장 자리잡으면 결혼을 할 생각입니다. 라고 말씀드림


 내가 자리잡는 시간이 내 계산으론 29살 초반이였는데 그때 되면 선생님은 36살 너무 많은 나이가 아니냐고

아버님이 말씀하셧지만 제가 자리를 늦게 잡아 선생님이 나이가 40이 되더라도 그때도 만약 제옆에 선생님이 있고 나와 결혼을 하고싶다하면

난 그때도 늦지 않았다면서 말씀드리는데 아버님이 정말 인자한 미소를 띄우셨음.ㅋㅋ

 그리곤 내가 선생님이 우리아버지 병원비랑 뭐 생활비 내 학비도 다 대준다고 말했는데 난 그것도 싫다햇음.

우리아버지도 그거를 바라진 않으실꺼고 또 선생님 한테

 이런 금전적인 도움 바라면서 만난것도 아니고 제문젠 제가 알아서 하고싶다했는데

아버님이 껄껄 웃으시면서 그럼 자기가 도와주는것도 싫으냐고 물어보심ㅋㅋㅋ

 싫은게 아니라 너무 부담되고 맘이 불편해서 거절한다고 했는데 아버님은 막내아들한테 돈 투자하는게 뭐 그리 불편하냐며 말씀하심.

그리곤 내딸이 올해 31살 자네가 24살 내년에 결혼한다해도 25살이면 자기한텐 막내아들이 새로 생기는건데

내 아들한테 그것도 못해주시냐 면서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뚝뚝흘럿음.. ㅋㅋㅋ 글쓰면서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남 가끔 자다가도 눈물남.


갑작스런 말씀에 한번 터진 눈물이 멈추질않음.

누나도 눈물 훌쩍이면서 나 달래주는데 아버님은 나에게 어떤부모님 밑에서 자랐는지 알겠고 또 두분이 너무나도 좋고

 올바른신 분들이란걸 알겠다함. 이나이 되면 자식보면 부모가 보인다면서 말씀하시는데 기분좋았음.

그러면서 아버님은 언제 퇴원하냐해서 2주뒤에 하신다고 하니 그럼 한달정도 있다가 한번 다같이 모여서 밥한번 먹자고 하심.

알겠다 하고 그날 점심먹고 헤어지는데 선생님이 자기네 가족 단톡방에 초대를해주심ㅋㅋㅋ


그리고 한달뒤 우리아빠도 어느정도 회복되고 나랑 선생님네 가족 상견례 비슷한 자리가 생기게됨.


그냥뭐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선생님네 아버님이 애들은 결혼하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사돈댁은 어떠냐면서 물어보는데 우리아빤 나랑 같은 대답을 함ㅋㅋ

이놈이 아직 학교도 졸업 안하고 직장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어서 그건 힘들거 같다구 말씀을 하셧음.


그러자 아버님은 자기도 그건 아는데 자기 딸이 나이가 좀 많아서 더 늦으면 애 못낳을거 같다면서 농담조로 말씀하심ㅋㅋ

늦기전에 낳아야지 건강한 손주볼것같다함.ㅋㅋ

그리곤 사위 학교 졸업하고 취직할때 까지 어느정돈 자기가 도와줄수도있고 아니면 지금바로 직장을 잡아줄수도잇다하심.

집이건 혼수건 이쪽에서 다 할테니까 사돈댁은 사위 몸만 보내주셔도 된다함.


우리아빤 그건 너무 부담되서싫다 하심ㅋㅋ 그러자 아버님이 사위가 사돈어른을 닮은거 같다면서 말하는것도 똑같다고 ㅋㅋㅋ

그리곤 아버님이 계속해서 얼른 날 잡자고 말하시는데

정작 우리 아빤 내키지가 않은듯 허허헣 웃고만 계셧음ㅋ.

그날 그렇게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어른들끼리는 조용한곳에서 차한잔 한다면서

우린 알아서 하라 하길래 나랑  선생님 내동생 처제 형수 카페가서 수다떨다가 집감


담날 저녁에 아빠가 날 불러서 말씀을 해주셧는데 날 잡자는 말씀을 하심.

집은 선생님네가 해오기로 했고 혼수나 그외 것들은 다 우리쪽에서 하기로했다함.

난 당연히 반대했는데 아빠는 자기도 이래하기 싫은데 어른들끼린 다 얘기 된거라면서 걍 따르라함.

내가 다시 장인어른 만나본다하고 아버님이랑 어머님 나 선생님 넷이서만 밥을 먹게됫음.

그자리에서 난 그렇게 된거 싫다하니 장인어른이 너무 고집 부린다며 혼냇음...ㅋㅋㅋ  너무 자기주장 내세우는것도 안좋다면서 뭐라하심.

장인어른은 이번에 결혼안하면 자기딸 못준다면서 집에가라함ㅋㅋㅋㅋㅋㅋ 그 딸의 그아버지엿음.

니말대로 30살에 결혼하면 내딸 37살인데 자기 그전에 죽을수도잇다면서

얼른 날잡고 애 하나 낳아달라함ㅋㅋㅋㅋㅋㅋ 장인어른이 나이가 좀 잇으셔서 그런지 손주에 대한 집착이 좀 크셧음.

장모님도 그만 고집부리라고 하셔서 결국 그날 알겠다함.

ㅋ 저날 이후 난 장인어른 말에 따라 매주 금요일은 장모님이랑 같이 장보고 선생님네 집에서 저녁먹는게 일과엿음.


그리고 장인어른이 집은 우리 부담안되는 선에서 그냥 서울쪽 방2개로 하나 구해주심.

더큰거 해주신다는거 내가 극구사양하고 선생님도 됬다함.

혼수나 예물 같은것도 선생님이 우리집 상황뻔히 아니까 걍 작은걸로 대체하자고 해서 그렇게함.


장인어른 이랑 장모님은 아들하나 생겼다며 너무 잘 챙겨주심ㅋㅋ

가족모임 있을때 항상 부르고 태어나서 홍삼도 장모님 덕에 첨 먹어봄ㅋㅋ


현재는 학생인데 일자리 같은건 얼마든지 구해줄테니 말만 하라 하시는데 내힘으로 하고싶다해서 현재도 열심히 공부중.


선생님도 학교에서 교사생활 잘 하고있고 선생님이 여고로 갔는데

자기네 반 학생이 첫사랑 얘기해달라는거 내얘기 해줬는데 난리 났다함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은 7살 어린 남자를 꼬신 능력있는 여자로 기세등등하게 학교다닌다햇음ㅋㅋㅋ

반얘들이 나 한번 꼭 보고싶다고 한거 결혼식에 오면 볼 수 있다고 꼭오라함ㅋㅋㅋㅋ


그리고 양쪽 어른들이 합의해서 결혼날짜 잡고 난 지금으로부터 약3개월뒤인 11월달에 유부남이됨ㅋㅋㅋ


약 6년정도의 스토리를 쓸려니까 좀힘들었음. 아니 매우 힘들었음. 기억도 가물가물한거 억지로 짜내 쓰느라 지쳣음..ㅋㅋㅋ 


갑자기 너무 급마무리 된거같아서 좀 미안하지만 이해해주길ㅋㅋㅋ

더 자세하게 쓰려면 앞으론 5편은 더 나올꺼 같아서 걍 끝내려함..ㅋㅋㅋ 미안합니다.

또 힘들게 글 쓰는데 자꾸 주작이라는 사람들 땜에 쓸맛도 안나고 암튼 걍 끝내려함ㅋ

이글이 주작이던 말던 당신네들이랑은 상관없으니까 알아서하세여 ㅋㅋ

내가 뭐하로 힘들게 이리 길게 쓰고 주작소리까지 들으면서 써야할 이유를 모르겟음.

물론 중간에 수능원서나 처형을 형수라한거..ㅋㅋ 이건 내 실수인거 인정.

수능원서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햇고 처제는 처제라 햇는왜 형수라 햇는지 나도 이해가 안가네.. 죄송합니다..ㅠㅠ

또 전교3등한다고 다 기억하고 다 아는건 아니에요..ㅋㅋ

기본상식이 좀 부족했네요. 암튼 주작이라고 생각하실 분들은 그리 생각하시고 글에 개연성이 얼마 없는것도 죄송합니다!(꾸벅)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첫 편 댓글에 3년동안 짝사랑한 학생아 남자는 자신감이여 ㅋㅋㅋ

힘내라 좀만 잘생기면 다 꼬실수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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